본문 바로가기

나름대로 칼럼/도서관은 맛있어

[콩강연 후기] "최악의 상황이란 없다." 만화가 장차현실 쌤의 이야기 12월 12일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에서는 올 해 마지막 콩강연이 열렸다 (콩강연은 “콩 심은 데 콩 난다”, 먼저 공부하는 부모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부모 인문학 강연). 만화 “또리네 집”의 작가 장차현실 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는데, 준비한 좌석이 꽉~ 들어차서인지, 장차현실 쌤께서 직접 들고 오신 따끈한 백설기 떡 상자 때문인지 강연장은 따뜻했다. ^^ 강연 내용은, 지금의 또리네 집이 있기까지... 장차현실 쌤이 2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보내온 삶의 이야기를 여러 장면의 사진으로, 때론 만화로 담담하게 훑어보는 구성이었다. 폭력을 휘두르던 전남편과 헤어지고 다운증후군 장애와 함께 태어난 딸내미 은혜양을 혼자 키우던 모질던 20대 시절의 이야기, 은혜의 성장 과정과 양육 과정의.. 더보기
재미있는 느티나무 하소연 콘서트, 이번주 토요일 4시~ 노래와 시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한 해 하소연... 동네 사람들과 나눠봐요~ 올해도 하소연 콘서트가 열린다. 행신동의 작은도서관인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에서는 연말이 되면 동네 사람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콘서트를 열어왔다. 올해가 네번째이다. 하소연 콘서트는 말 그대로 한 해를 보내면서 마음 속의 아팠던 이야기, 쓰렸던 이야기, 기뻤던 이야기, 즐거웠던 이야기를 동네 사람들과 나누는 자리이다. 평소에 삼키고 넘어갔던 부부 사이의 이야기, 학교를 다니며 걱정해왔던 청소년들 이야기, 왠지 어색함에 애인과 나누지 못했던 작지만 큰 이야기, 엄마아빠한테 서운했지만 속에 쌓아두었던 이야기, 직장에서 속 터졌던 이야기 등...하소연 콘서트를 더욱 말랑말랑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동네 동아리들도 참여한다... 더보기
지구별의 <우리 동네 당신>과 만난 이야기 어느날 덩이가 제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습니다. ('덩이'는 제 남편이 동네에서 사용하는 별명이에요.) 종이에는 시 한 편이 적혀 있었고, 저를 바라보는 초롱한 눈빛을 의식하며 시를 읽어 내려갔지요. 한 동안 '나는 시가 잘 맞는 것 같다'느니, '나중엔 시를 좀 써봐야겠다'는 말들을 슬쩍슬쩍 흘리던 덩이였기에,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를 쓰려고 작정을 했나...하고 생각하면서요. 제목이 '당신'인데, 시 속의 '당신'을 향해 온갖 좋은 말들이 다 붙어있더군요.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죠. "여기 이 '당신'이 누구게요?" 묻는 덩이에게 별 의심도 없이 "저예요?" 되물었다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라는 대답에 혼자 속으로 얼굴이 빨개졌죠. 알고보니 덩이 시 속의 '당신'은 '멘.. 더보기
[콩강연] 다르다=틀리다? 장차현실 쌤의 "편견을 넘는 아이로 키우는 이야기" 먼저 공부하는 부모가 되기위한 "콩 심은 데, 콩 난다~", 동네 인문학 강연(일명, 콩강연)이 아홉번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어요. 12월 12일에 있을 이번 강연의 주제는 "편견을 넘는 아이로 키우기" 입니다. 자식을 키우다보면, 내 자식이지만 잘난 점도 부족한 점도 있지요. 별 모양으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은 조금 모자라기도, 조금 삐죽하기도 한 것이 당연한데, 굳이 남들과 비교하며 한결같은 동그라미로 다듬으려 애쓰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금 다르고, 어쩌면 조금 부족한 "개성(!)"을 가진 삶이 많아질수록, 우리 아이들은 비로소 이 사회에서 스스로 반짝이는 별로 살아갈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이번 콩강연에서는 "다르다"="틀리다"로 여기는 우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만화 "또.. 더보기
[고양신문] 동네 55명 모여낸 시집 세종도서로 선정 동네 55명 모여낸 시집 세종도서로 선정 [1250호] 2015년 12월 01일 (화) 14:45:22 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동네 사람 55명이 지은 시집, 이 201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행신동에 있는 작은 도서관인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에서 기획된 책으로, 동네 사람 쉰다섯 명이 자신 만의 ‘당신’을 시로 쓴 동네북 1호다. 2015년 세종도서 선정 사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매년 학술 부문과 교양 부문으로 나누어 선정하며, 올해 교양 부문은 문학, 사회과학 등 10개 분야 총 455종을 선정하였다. 은 문학 부문으로 선정되었다. 세종도서 선정된 도서는 12월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납품을 하게 되어 있어 은 현재 추가 .. 더보기
[콩강연] 기후변화와 전쟁에서 살아남기 티비에선 한겨울에 꽁꽁 추워도, 한여름에 푹푹 더워도 모두 기후변화 때문이래고.. ㅡ.ㅡ;;; 누구는 기후변화가 과학자들이 돈벌려고 지어낸 새빨간 거짓말이라는데.. 어떤 얘기가 맞는지 모르겠다구요? 아니면, 너무 식상해서 관심도 안가는 이야기인가요? ㅜ.ㅜ 그런데, 이런 얘긴 들어보셨나요? 요즘 유럽을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는 난민 사태의 배경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숨어있대요. 엘니뇨가 발달하는 해에는 세계 각국에 내전 확률도 높아진다고 하구요. 이번 달 "콩 심은데 콩 난다" 동네 강연(일명, 콩강연)에서는 진짜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동네 과학자한테서 기후변화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해요.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평소에 품던 의문점이 있다면 11월 28일 오후 5시 으로 오세요~ 영화 "투모로우" 같은 .. 더보기
동네 시집 2탄~ '가끔, 아주 가끔' 시 써서 보내주세요~ 우리동네 '당신' 시집에 이어 올해도 동네 시집 내기 프로젝트~'가끔, 아주 가끔'이라는 제목의 시를 써 보아요~ 작년 9월에 '당신'이라는 시집으로 동네 사람들 55명이 시인으로 등단했었다. 9월 20일에는 동굴에서 출판기념회 겸 서로서로 축하하는 동네 잔치도 열었었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이 시집이 유명해져서 학교의 시 수업에 사용되기도 한단다. 마을만들기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끌어서 꾸준히 팔리고 있기도 하다. [참고기사 : 행신톡] 출판기념회와 마을 잔치 탐방기 http://hstalk.tistory.com/105 [참고기사 : 고양신문] 동네사람 55명 시인 탄생 http://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35617['당신' 시집 구매] 알라딘 .. 더보기
[콩강연] 우리 아이 성교육? "솔까말~"이 정답~ 성교육? 당황하지 말고~ 빡! 솔까말~ 끝!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에서 매 달 열리는 부모 인문학 특강이 7회차를 준비하고 있어요~ 부모가 먼저 공부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콩 심은 데, 콩 난다~(일명, 콩강연)"의 이번 달 주제는 "우리 아이 성교육"입니다. 아이와 함께 티비보다가 민망한 장면이 나와서 슬쩍 화제나 채널을 돌리신 적이 있나요? 사춘기 아이 방에 벌컥 들어갔다가 컴터 화면에서 므흣한 장면을 발견했을 때의 바른 대처 방법은 뭘까요? (아;;; 생각만 해도 땀나네요...;;) 요즘 아이들 성숙하다는데, 요즘 성교육은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ㅜ 부모로서 한번쯤 고민해봤음직한 의문들, 10월 31일, 오후 5시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속시원히~ 답을 알려.. 더보기
[속보] 9월 19일 느티나무 도서관 특강 주제가 바뀌었어요~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에서 매월 1회 진행하는 부모 인문학 특강 시리즈 "콩 심은데 콩난다" 강연의 9월 주제가 연사 사정으로 "급"변경되었습니다. "스트레스 없는 행복한 부모"가 되는 비결을 나누려던 원래 주제가 변경되어, 9월 19일 강연은 "행동유형검사, DISC" 로 진행됩니다. 강연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관계 맺기에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도대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식구가 있나요? DISC로 해결해보세요. DISC는 사람의 행동 유형을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알 수 없는 관계가 있다면, 자기 진단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남'을 이해해보세요. 이번 '콩 심은 데 콩 난다' 인문학 시간에는 추석 잔치를 겸해서 '사람의 이해 : DISC'로 열립니다.".. 더보기
[고양신문] 도서관을 거점으로 ‘동네를 굴리다’ 마을공동체 탐방 동네카페&극장 ‘동굴-동네를 굴려라’ 도서관을 거점으로 ‘동네를 굴리다’ 마을공동체 탐방 동네카페&극장 ‘동굴-동네를 굴려라’ [1229호] 2015년 06월 26일 (금) 16:56:10 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행신동 느티나무도서관 4년째 자치공동체사업 “가족이 모여 공동체로” 2011년부터 시작된 고양시 자치공동체 사업과 역사를 함께하는 마을공동체가 있다. 올해로 벌써 4년째 자치공동체 사업에 선정된 행신동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 도서관(관장 이승희)의 ‘동굴-동네를 굴려라(동네극장과 카페)’ 사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 린이·청소년·어르신들을 기자단으로 모집해 발간하는 동굴신문, 강원도로 떠나는 들살이여행 ‘친구마을들살이’, 가족사진 전시회, 동네회갑연, 동네송년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온 동굴사업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