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 <동굴, 동네 북 콘서트>에서 7기 공연 이후 메르스 사태로 잠수를 타던 <봄날은 온다> 뺀드가 다시 떴다. 9월 12일에 예정된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후원의 날>에서 공연을 하기로 한 것~
8월 9일 일요일 저녁 7시에 동굴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어떤 곡을 할 지, 누가 어떤 악기를 연주할 지 등 모든 것을 정한다. 매주 일요일 7시에 모여 연습을 하고 9월 12일에 공연을 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멤버가 정해져 있지 않은 열린 뺀드, 즉 프로젝트 뺀드여서 매번 할 때마다 멤버를 모집하는 것이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시냇가(010-3309-7153)나 깨굴(010-5185-4155)에게 연락을 하거나 연락하는 게 부끄러우면 까페(http://cafe.daum.net/bomnalband)에 글을 남기거나 그것도 거시기 하면 첫날 무작정 가면 된다.
봄날은 온다 뺀드가 이제 동네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 하다. 지난 7기 때도 그랬고 이번 8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멤버 모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7기 공연에서 보컬을 맡았던 캔디는 동굴에 올 때마다 8기 모집 언제 하냐... 모집하면 꼭 연락해달라~고 경종을 울린다. 2013년 봄에 1기를 모집하고 공연을 한 이후 벌써 3년차에 접어들었다. 동네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동네에서 뺀드 좀 해보자~'라고 객기를 부려서 탄생한 뺀드 치고 참 오래 간다. 아마 망하지 않고 버티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멤버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느슨한 뺀드이기 때문이 아닐까. 모였다 흩어지고 다시 모이고... 매번 멤버에 따라 분위기도 확확 바뀌고... 예상불가능하다는 재미도 한 몫 한다.
이번 8기는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나타날 지 기대해본다!
20150731 글/이미지 : 깨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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