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업에서 여러분과 함께 빚었던 누룩은 아쉽게도 쉽게 깨졌어요. ㅠㅠ
더 좋은 누룩(녹두 이화곡=백수
환동곡)을 빚겠다고, 녹두가루를 넣은 점이 실패 원인이었죠.
녹두가루 때문에 단단하게 뭉쳐지지 않았고, 열이 오르면서 쉽게 깨졌던
겁니다.
실망만 안겨드릴 수가 없어서, 이틀 전에 저 혼자 누룩을 4킬로그램 빚었어요.
빚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손목이
비틀어질만큼 힘들었지요.
오늘 처음으로, 누룩 인큐베이터로 사용하는 옹기 자배기, 종이박스를 열고 애누룩 상태를 확인했는데, 아주
건강한 모습입니다.
털곰팡이를 잔뜩 뒤집어 쓴 모습.^^
두 개의 사진 중 곰팡이가 덜 핀 사진은 종이박스에 키운 애누룩인데, 종이박스를 사용한 게 문제가 아니고, 초재(미생물 매개
식물)로 넓은 잎(뽕잎)을 사용한 점입니다.
뽕잎이 애누룩에 달라 붙어 숨을 쉬지 못한 부분에 곰팡이가 덜 핀 것입니다.
방금
뽕잎을 제거했으니 다시 숨을 쉬며 곰팡이가 필 것으로 예상...
앞으로 습도 조절만 잘 해주면 좋은 누룩이 될 것 같습니다. 기대하세요!
저번 수업 기사 구경하세요~
[마술사]마음으로 술을 빚는 사람들~ 첫번째 이화주 만들기 후기!
20150612 글/사진 :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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