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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칼럼/깨는 청소년들의 학교신문

[불이학교신문] 토끼야, 닭아 안녕?



새로 만들어진 불이학교 동물 사육장에 토끼 두 마리가 입주 했다. 상상목공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열심히 토끼장과 닭장을 만들어 주었다.
오소리나 들쥐들이 토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소식을 듣고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토끼들은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안전하게 잘 자라고 있다. 학생들은 ‘토끼가 들어와서 기쁘다. 앞으로 잘 돌봐주고 싶다’, ‘먹이를 주는 것이 재미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학생들이 토끼들에게 혹시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토끼가 토끼장을 나가지 않게 철저한 보안을 유지해 주기를 바라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다. 회색 토끼는 이미 두 차례 토끼장 밖으로 도주를 했다. 두 차례의 도주 이후 토끼장은 조금 더 튼튼하게 보완 되었다.
옆에 있는 닭장에는 닭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 공간에는 암탉이 알을 낳을 수 있는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도 있다. 그리고 알을 꺼낼 수 있는 문도 함께 달려있다. 아직 닭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학생들은 ‘병아리가 귀여울 것 같아서 기대된다.’. ‘빨리 닭을 키워서 잡아먹고 싶다.’, ‘닭의 울음소리로 활기차게 아침을 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라며 닭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으로는, ‘병아리가 주변 동물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보안을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 라며 걱정스러워하기도 했다.
학교에 여러 마리의 동물이 새로 들어오면서 이 동물들을 관리할 친구들이 필요해졌다. 현재 손쌤께서 이 동물들을 사랑해주고, 관리해 줄 동물사랑동아리 부원을 모집하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