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고양파주당협, 메르스 관련 성명내...
고양시의 투명한 정보 공개 강력 요구
노동당 고양파주당협(이하 '노동당')은 6월 5일 '투명한 정보공개만이 불안을 해소하고 메르스 사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제목의 메르스 관련 성명을 냈다.
지난 밤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자회견과 이에 대한 반박으로 메르스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당은 성명을 통해 고양시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고양시 소재 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이송되어 왔다는 사실과 6월 4일부터 휴업하는 학교가 생기면서 고양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 확인과 손쉬운 정보 접근이 매우 어려운 상태여서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노동당은, 1. 관내 국가지정 격리병상 보유병원 유무 및 현황, 2. 메르스 환자의 관내 발생 및 입원 현황, 3. 관내 격리대상자 현황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고양시에 요구했다.
노동당 고양파주당협 신지혜 위원장은 행신톡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확인은 어렵고 소문은 소문대로 돌아 합리적인 대처를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국가는 메르스는 안 잡고 메르스 괴담만 잡고 있으며 보건당국의 대처는 속 터진다. 공공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 꼭 세월호 참사를 다시 보는 듯 하다. 그래서 당 내 의료 전문가와 당원이 함께 머리를 모아 이 성명을 작성했다. 국가가 못하면 고양시라도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고양에 있는 정당 중에서는 첫 성명이다.
[성명] 투명한 정보공개만이 불안을 해소하고 메르스 사태를 해소할 수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의 공포가 한국을 뒤덮고 있다. 지난 4일 밤, 박원순시장이 스스로 대책본부장으로서 서울시민에게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발표했다. 그리고 오늘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메르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평택성모병원 이름을 공개했고, 이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스가 주로 확진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등에서 전염된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더 이상 지역사회 확산의 위험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고양시민 역시 불안함을 숨기지 못했다. 고양시 관내 병원에 확진환자가 입원했다는 소식이 퍼지기 시작했고, 고양시 한 병원에서도 확진환자가 사망했다는 루머까지 떠돌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고양시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고양시는 6월 3일 관내 접촉을 통해 감염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진환자는 없으며, 질병관리본부에 확인 결과, 확진환자들은 보건복지부가 전국에 지정한 음압격리병상에 철저히 격리된 공간에서 외부접촉없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라며 고양시민의 불안함을 잠재우려 했다. 아울러 비상대비체계를 자체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자체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24시간 비상 방역의료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고양시가 지난 2일, 3개구 보건소장 및 병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24시간 종합비상대책을 수립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환자가 고양시 관내 병원에 격리되어 있는지 등은 밝히지 않음으로써 고양시민의 불안함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다. 확진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메르스가 빠르게 전파된 것을 감안할 때, 고양시민이 메르스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메르스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고양시는 관내 국가지정 격리병상 보유병원 유무 및 현황을 공개하고, 해당 병원에 대한 실태를 감독하라.
-고양시는 메르스 환자의 관내 발생 및 입원 현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새 환자가 발생하거나 고양시 관내 병원에 입원하게 될 시 이 사실에 대해 고양시민에게 공개하라.
-메르스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위험이 커진 만큼 관내 격리대상자 현황을 공개하라.
투명한 정보공개만이 가장 빠르게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며, 세월호 참사와 같이 컨트롤타워가 없는 이 암울한 상황에서 시민들 스스로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2015년 6월 5일
노동당 고양파주당원협의회
20150615 글 : 깨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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