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엄마학교’ 종강
“마을도 엄마도 힘나는 단체”
▲ 행신동 모임 ‘보물상자’가 따뜻한 행신동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신나는 엄마학교’ 수강생들.
행신동 엄마들의 작은 모임인 ‘보물상자(대표 이미경)’가 따뜻하고 행복한 행신동을 만들기 위해 ‘똑(talk), 똑(talk), 똑(talk)’ 신나는 엄마학교를 3회에 걸쳐 실시하고 지난 14일 종강했다.
6월 30일 강사 이서우씨의 첫 번째 유기농수다 ‘너무나도 다른 우리가족 왜 그럴까?’, 두 번째 유기농수다 ‘의사소통의 가장 기본인 경청에 대해 알아보기’ 그리고 7월 14일 ‘가족 구성원 및 가족 전체의 강점 알아보기’라는 주제로 행신동 주부들이 모여 수다를 떨며 엄마로서, 주부로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자존감을 살리는 시간을 가졌다.
“저뿐만 아니라 참여자들 모두가 이야기를 주고받아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의미에서 건강에 좋은 유기농 수다라고 이름을 붙였다”는 이서우 강사의 말대로 강의는 시종일관 엄마들의 수다로 웅성웅성 들썩들썩 했다.
이 행사를 주관·주최한 보물상자는 2015년도에 이미경 대표와 송은주씨가 행신2동 주부들의 자치공동체 사업을 위해 만든 자치공동체다. 신나는 공예활동(신나공)을 통해 엄마들의 힐링시간을 만들었고, 비누와 석고방향제를 만들어 독거노인과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올해는 고양시 인구밀집지역인 행신동의 초·중·고 엄마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해결해보고자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주민들이 행복한 마을 공동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
이미경 대표는 “모이는 엄마들의 연령층이 다양하고 그런 만큼 아이에 대한 관심사가 천차만별이어서 처음에는 걱정했다”며 “엄마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형식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털어놓고 도움을 많이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정에서 적용해볼 만한 것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 ‘신나는 엄마학교’는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자리였다.
앞으로 보물상자는 회원을 늘리고, 양초만들기, 냅킨 이용한 함만들기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클레이를 이용한 거울만들기 봉사도 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엄마학교 졸업과 아울러 작은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마을봉사도 하고 엄마들이 힐링도 할 수 있는 단체가 될 것”이라는 이미경 대표의 말처럼 보물상자의 활동을 통해 행신동 주부들이 변하고, 그래서 가족의 삶이 바뀌고, 그것을 계기로 행신동이라는 마을공동체가 행복 공동체로 변모되는 것이 그려진다.
이옥석 시민기자 los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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