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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행신동 반딧불도서관 ‘제1호 신문’ 발행 - 지역 어린이 위한 작은도서관

[고양신문] 행신동 반딧불도서관 ‘제1호 신문’ 발행
지역 어린이 위한 작은도서관

[1216호] 2015년 03월 26일 (목) 11:47:52 이옥석 시민기자 los1007@naver.com

   
자원봉사에 참여한 고등학생이 반딧불도서관에서 초등 저학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지역 어린이 위한 작은도서관
직장인, 학생들의 봉사로 시작

세상의 휘황한 빛에 비해 너무나 작은 반딧불. 한여름 밤 우연히 반딧불을 만나게 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어둠 가운데, 생명체가 보내는 반짝이는 그 빛을 보면 그냥 좋다. 
행신동에는 고양시 작은도서관(2012-5호)이 있다. 어둠속에 빛나는 작은 반딧불처럼 도서관 이름이 ‘반딧불도서관’(관장 서정우)이다. 올해로 개관한 지 3년째다.

“자 원봉사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무엇인가 기여하고 싶었다”는 서정우 관장. 취학 전 어린이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화책과 영어책 읽어주기, 숙제 도와주기, 수학 교실 등을 하고 싶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직장인 세 명과 어린이 세 명으로 봉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20여 명이 가르치고 봉사를 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서정우 관장은 “우리 주변에 심각할 만큼 많아지고 있는 인격장애는 사람과 자연, 문화와 관계를 맺기 시작할 때 치유될 수 있고, 서로 어우러질 때 행복할 수 있다”며 “자원봉사자들과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이 배움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 난 3월 1일, 반딧불도서관은 도서관신문 제1호를 발행했다. 발행인인 신정원 전도사와 저현고등학교, 고양외고에 다니는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경험담을 실었다. 신정원 전도사는 “기본이 바로 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도서관의 많은 책과 봉사활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저현고 2년) 학생은 “솔직히 쉬는 날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남을 가르치는 것도 어려웠는데 가르친 아이들이 깨닫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또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지금은 봉사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반딧불이가 캄캄한 밤에 작은 빛으로 우리에게 기쁨을 줄 때, 반딧불도서관은 세상을 향하여 내미는 봉사의 손길로 환한 기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