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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청소년, 광장을 노랗게 물들이다 - 4월 8일 세월호 추모문화제 ‘청소년 100인 기획단’ 구성

[고양신문] 청소년, 광장을 노랗게 물들이다
4월 8일 세월호 추모문화제 ‘청소년 100인 기획단’ 구성

[1217호] 2015년 04월 01일 (수) 14:51:47 김진이 기자 kjini@mygoyang.com

4월 8일 세월호 추모문화제
‘청소년 100인 기획단’ 구성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그동안 세월호를 잊지 않고 개인적인 실천을 해왔던 고양시 청소년들이 4월 8일 화정역 광장에서 추모문화제 ‘청소년, 광장을 노랗게 물들이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청소년 100인 기획단’이 지난달 25일 덕양구청에 모여 세월호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주체적으로 문화제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지 난달 27일 진행된 두 번째 기획 회의에서는 전시마당에서 서명부스와 퀴즈부스를 설치하고 사진과 세월호 희생자의 책상을 구현하기로 확정했다. 공연마당에서는 자유 발언, 합창, 유가족과의 편지 주고받기를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현재 밴드와 풍물, 랩 등을 공연할 7팀을 섭외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페이스페인팅, 손 피켓과  리본, 종이배 만들기, 노란 음료 제공, 노란 끈으로 머리 땋아 주기 등 청소년다운 반짝이는 제안이 쏟아졌다.

청소년 기획단을 지원하고 있는 원당중 조완수 교사는 “세월호 참사를 청소년이 기억하고 ‘가만히 있지 않겠다’ 라는 것을 되새기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자 청소년 행사를 기획했다”며  ”인상 깊은 점은 내가 세월호 참사 당사자가 될 수 도 있었다는 생각으로 자신과 밀접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열정적이고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었다”라고 기획회의를 지켜본 소감을 이야기했다.

총괄을 맡고 있는 세원고 3학년 박재옥 학생은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의 SNS를 통해 1주기 행사를 알게 되었는데, 잊고 있던 세월호를 다시 되새겨 보고 친구들을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며 혼자 광화문도 종종 찾고 농성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준비하면서 마음가짐은 유가족들이 조금이라도 고생을 덜고,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다시 세월호를 기억해줬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꾸준히 실천을 해 온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며  “1주기 청소년 행사가 자유롭고 편하고 즐거운 그러면서 추모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행사를 마련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 청소년들도 어른들도 모두 기억하고 있으니 유가족들 모두 꼭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고양시 세월호 1주기 집행위원회(공동 집행위원장 나은경, 이정아)가 추진하고 있는 ‘노랗게 피어나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4월 5일에는 도보행진 ‘함께 걷는 노란 길’과 416개 노란 현수막 걸기가 4월 11일에는 고양시와 함께하는 추모 음악회 ‘노랗게 피어나라’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조완수 010-9091-6987, wansu0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