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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문재인, 고양시 39개동 중 37개동 1위

19대 대선, 고양시 39개 동 득표율 분석

  • 이성오 기자
  • 승인 2017.05.12 23:34


일산3·행신2·탄현·화정2동 문재인 압도적
홍준표, 효자·장항1동에서 1위 득표 
안철수 1위 없어, 29개 동에서 2위 득표

[고양신문] 이번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양시 39개 동 중 37개 동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2개 동은 안철수 후보가 아닌 홍준표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가 1위를 한 곳은 덕양구 효자동과 일산동구 장항1동이다. 고양시 전체에서 2위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는 동별로는 단 한 곳도 1위를 차지한 곳이 없었다.


▲ 덕양구


▲ 일산동구


▲ 일산서구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장 앞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동은 48.2%의 일산3동이었다. 문 대통령에게 45% 이상 높은 지지를 보낸 곳은 8곳으로 득표율 순으로 보면 일산3동(48.2%), 행신2동(46.1%), 탄현동(46.0%), 화정2동(45.8%), 백석2동(45.7%), 풍산동(45.1%), 장항2동(45.0%), 행신3동(45.0%)이다. 위 8개 동이 고양시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홍준표 후보에게 높은 지지를 보낸 곳은 대부분 인구수가 적은 동네로 도농복합지역에 해당된다. 장항1동은 홍 후보에게 36.0%, 효자동은 31.5%의 지지를 보내 문재인 대통령을 앞섰다. 고양시에서 인구수가 가장 적은 4개 동인 효자동, 장항1동, 대덕동(28.5%), 화전동(27.5%) 모두 홍 후보가 높은 득표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 홍 후보에게 두드러지게 높은 지지를 보인 동은 고봉동(27.8%)이었다. 아무래도 50~60대 이상 주민들이 많은 곳에서 홍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 5월 4일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문화광장을 찾아 유세를 한 문재인 대통령.


안철수 후보는 29개 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10개 동에서는 홍 후보에 밀려 3위였다. 안 후보가 3위를 기록한 곳은 대부분 덕양구(성사2동, 효자동, 창릉동, 고양동, 관산동, 능곡동, 화전동, 대덕동)이고, 일산동구에는 2개 동(장항1동, 고봉동)이 있다. 일산서구는 송포동(홍준표·안철수 득표 동일)을 제외하고 모두 문재인-안철수-홍준표 순으로 득표가 많았다. 

고양시 국회의원인 심상정 후보는 지역구인 덕양구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심 후보에게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곳은 흥도동으로 12.4%다. 관산동, 고양동, 주교동도 심 후보에게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심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저조했던 곳은 장항1동과 효자동으로 이곳은 모두 홍준표 후보가 문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곳이다.

고양시 3개 구 중 가장 흥미로운 곳은 덕양구였다. 도농복합지역이 많은 덕양구는 19개 동 중 절반에 가까운 8곳에서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다. 그만큼 보수성향 유권자가 많다는 것이 확인된 것. 반대로 덕양구는 개혁적 후보인 심상정 후보에게도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 도농복합지역이면서 심상정 후보의 지역구라는 점이 보수·진보 양 극단에 서 있는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내게 했다.

유승민 후보는 보수층이 많은 덕양구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특이한 것은 홍준표 후보가 유일하게 1위를 기록한 효자동과 장항1동의 득표율이 극과 극이라는 것이다. 유승민 후보는 장항1동에서 3.9%라는 고양시 최저 득표율을 보인반면, 효자동에서는 8.0%의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유 후보가 표를 많이 얻은 곳은 마두2동, 마두1동, 식사동, 효자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