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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황동 골프장 증설사업 공동검증단 꾸린다

15일 범대위에 시 답변서 전달
매주 목요일 주엽역 촛불집회
산황산 한 평 사기 시민운동 추진



산황동 골프장 증설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18일 주엽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산황동골프장증설사업 환경영향평가 검증을 위해 고양시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공동검증단이 꾸려진다.

고양시는 지난 15일 산황동 골프장 증설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에서 지난해 8월부터 요구했던 환경영향평가서 17개 항목 검토사항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범대위가 원할 경우 법적절차에 명시된대로 환경영향평가 공동검증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공동검증단은 범대위와 고양시 관계공무원, 사업자 등으로 구성되며 검증단의 규모와 검증범위 및 기간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답변서 제출 자리에는 박찬옥 도시주택국장과 김용섭 도시정비과장, 권지선 환경친화사업소장 등이 참석했으며 범대위 소속 10여 명의 시민이 질문하고 시의 답변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공동검증이 마무리될 때까지 골프장 허가절차를 중단해달라는 범대위 측의 요구에 대해 김용섭 도시정비과장은 “아직 사업자 측이 실시인가서류를 접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절차도 진행된 바 없다. 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하는 한강유역환경청과 연계해 공동검증단을 운영할 예정이며 검증과정에서 법적하자를 발견할 경우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범대위는 고양시의 17개 항목 답변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입장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범대위는 지난 18일 주엽역 광장에서 산황동골프장 증설반대 촛불집회를 열고 ‘산황산 한 평 사기 시민운동’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참가시민들은 선언문을 통해 “골프장이 증설될 경우 인근에 위치한 고양정수장이 비산농약에 오염돼 건강권을 크게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부산과 분당, 인천 등의 도시숲 공원 사례를 본받아 ‘산황산 한 평 사기 운동’을 통해 산황동 자연녹지 8만 평을 구입하고 골프장 증설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범대위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주엽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260호] 2016년 02월 23일 (화) 14:15:09  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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