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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쿱 협동조합

행신쿱, 드뎌 등기 완료~

동뜬지 1년만에 등기 완료,

느리지만 알차게 동네와 함께 뛰는 행신쿱~


작년 10월, 고양우리학교 5학년 학부모 몇 명이 모였다. 좀 있으면 졸업도 하는 마당에 뭔가 동네 일 좀 벌여보자는 자리였다. 3명만 모이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고 시작한 무모한(?) 도전...

지금은 고양우리학교 학부모 뿐 아니라 시냇가, 두바퀴, 솔내음 등 동네 사람들까지 모여 조합원이 17명으로 늘었다.




▲ 행신쿱 모임들


그리고 올해 11얼 27일, 드디어 등기가 완료됐다. 다들 직장 다니는 바쁜 사람들끼리 모였지만 법무사무소 끼지 않고 스스로 서류 만들어 신청했는데 큰 문제 없이 통과~ 50만원 아꼈다.

행신쿱은 '행신쿱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출자금 300만원, 이사 3명, 감사 1명의 공식적인 협동조합이 되었다. 이사로 참여한 사람들은 바람돌이, 두바퀴, 깨굴, 감사는 완두, 이사장은 깨굴이 맡았다. 조직 체계도 제대로 꾸렸다. 상품개발 및 운영실에 솔내음, 꽃개 , 제트기, 두바퀴, 시냇가, 미래전략팀에 덩이, 토란, 디자인실에 깨굴, 바람돌이, 주문 및 상담실에 완두, 오로라, 배송 및 시장조사실에 회오리, 벽돌, 회계에 바다, 행정실에 파랑...


▲ 11월 27일에 발급된 '행신쿱협동조합' 등기사항전부증명서


행신쿱은 1년 동안, 개성에서 납품 못하고 쌓여있는 좋은 구두 판매, 5월 가정의 달 맞이 서화마을의 생들기름과 오미자, 보드게임 판매, 동네 동녘농장에서 재배한 감자 판매를 했으며, 강원도 인제의 서화마을과의 교류를 위해 두 번의 나들이를 기획해서 다녀오기도 했다. 방문의 성과로 서화마을에서 생산되는 생들기름, 오미자 원액, 잡곡, 쌀 등을 행신에 소개해서 판매도 하고, 잠을 잘 오게 해준다는 상추조청 '꿀잠'에 대한 평가단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다들 각자 일이 있는 사람들이라 모여서 바짝 일하다가 쉴 땐 쉬고 또 바짝 하고~ 그런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행신쿱이 하고 싶었던 동네 교육/문화 단체 지원을 한 껀 해냈다.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인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후원의 날에 행신쿱이 3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행신쿱은 앞으로도 동네 사람들이 추천하는 좋은 물건을 팔아 그 수익금으로 동네에 기부할 계획이다.





▲ 서화마을 방문과 서화마을에서 만들어 행신동에 판매하는 상추조청 '꿀잠'


행신쿱은 요즘 등기 등록 일 때문에 뭘 열심히 팔고 있지는 못하지만, 서화마을의 오미자 원액이나 '꿀잠'을 사고 싶으면 두바퀴(OlO-73O8-336O)에게 연락하면 된다. 그리고 등기부등본이 나온 기념으로 이번주 일요일 낮에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궁금한 분은 꽃개(OlO-5659-l535)에게 연락하면 된다. 누구든 환영한다.


행신톡의 행신쿱 기사들 보기 http://hstalk.tistory.com/m/post?categoryId=650510



20151214 글 : 깨굴, 이미지 : 행신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