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동이 정치의 계절인가 보다. 작년 말 새정치연합 덕양을 지역위원장 선거 소식이 있더니 지난 1월 말에는 노동당 고양파주당원협의회 위원장 선거가 있었단다. 노동당은 스물아홉 청춘인 신지혜씨가 위원장에 당선됐다고. 그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신지혜 위원장
지난 지방선거에 행신동에서 도의원 출마하셨죠?
=네. 행신1,3동, 대덕, 효자, 신도, 창릉, 화전동이 선거구였어요. 고양시 3선거구. 아쉽게 낙선하긴 했지만.
어떻게 행신동과 인연이 돼서 출마하시게 됐어요?
=제가 사단법인 평화캠프(http://www.peacecamp.or.kr)에서 일하고 있는데 행신동에 고양지부 사무실이 있어요. 거기에 상근을 하면서 행신동과 인연을 갖게 됐죠. 행신동이 장애인이나 저소득 가정이 고양시 전체적으로도 봐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에요. 그러니 자원봉사 관점에서나 정치관점에서나 할 일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방향과 행신동이라는 동네가 너무 잘 맞더라고요. 행신동이라는 동네가 주민자치 혹은 동네 공동체가 나름 활성화되어 있고 거기서 제 역할을 갖고 싶었어요.
평화캠프? 뭔가 멋있는 일을 할 거 같은 이름인데 어떤 단체인가요?
=장애인,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 독거노인, 이주민과 인연을 맺는 자원활동을 하는 단체에요. 전국 14개 지부를 가진 큰 자원봉사 단체에요.
그런데 노동당과 자원봉사, 잘 안어울리는데…
=대학교 1학년때부터 “장애어린이 주말학교 <인연맺기학교> 자원교사“ 를 하면서 장애인 자원활동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6년동안 자원활동과 상근활동을 했는데 뭔가 한계를 느꼈어요. 자원활동이 그분들에게 많은 도움은 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정부정책의 변화 같은 게 있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구나라는 고민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장애인 입장에서 가장 좋은 정책을 제시하는 당에 가입하게 됐죠. 그 이후에는 자원활동과 정당활동을 병행해 왔어요.
개인사는 이만하고 노동당에 대해 얘길 해보죠. 노동당 당원들이 다들 젊으신가봐요? 20대에 어떻게 중책을 맡으시게 됐어요?
=저도 참 놀랍네요. 사실 당원의 절반이상은 40대 이상이에요. 그런데 긴 안목을 가지고 훌륭한 정치인을 키워보자는 뜻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주민들에게 교통문제, 주거문제, 의료문제, 교육문제 같은 주민 생활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을 내는 게 목표에요.
그런데 잘 할 수 있겠어요? 나이가 제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치판이라는 게 나름 나이에 대해서 보수적인 곳 아닌가요?
=그렇죠. 그런데 고양시라는 곳이 그렇게 고리타분한 동네는 아니지 않나요? 제가 만나본 사람들은 그렇더라고요. 저한테 나이로 깔보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게다가 제가 열정을 쏟고 싶은 분야가 청소년과 청년 정책인데 그런 면에서는 20대라는 게 훨씬 도움이 되죠. 유럽 같은 델 보면 20대가 중앙당 당수도 하는데 고양시 같이 진취적인 도시라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고양시에 특히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있나요?
=올해는 특히 교통분야와 비정규노동자에 대한 정책 개발에 집중하려고요. 교통문제는 고양시장이 이미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에 대해서 실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싶어요. 그리고 요즘 갑질 논란이 많잖아요. 그 중에서도 청소노동자와 같이 공공부문의 생활임금 문제나 고양시에는 아파트 단지가 많은데 거기서 일하시는 경비노동자의 최저임금 문제같이 우리 주위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파고 싶어요. 그리고 고양의 여러 시민사회단체들과 방사능안전고양네트워크를 만들고 “고양시 공공급식시설 방사능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 제정 운동을 하고 있어요. “웬 방사능?”하면서 뜬금없다 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더 이상 아니에요. 게다가 방사능 물질이란 게 몸 속으로 한번 들어오면 배출되지 않고 평생 쌓이기 때문에 학교급식에서 방사능을 차단하는 건 무척 중요한 일이죠.
뭔가 중요한 일인 것 같네요. 모쪼록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네. 차곡차곡 성과를 쌓아가야죠. 항상 고양시민 곁에 있는 노동당이 되도록 열심히 하려고요. 행신동 주민들과도 더 자주 만날 일이 생길 것 같아요.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톡기자 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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