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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톡 늬우스/짧은 늬우스

서정초 엄마들 화정역으로 소풍가요

"서정초 앞 방사선장치제조공장이 건설되는 것을 못 막으면 제일 걱정되는 일이요?"

"아이들에게 포기란 단어를 마음에 새겨주는 거요"

"엄마들이 시청에 천막을 치고 잠을 자고 매일 반대운동하고 다니는데 별 수가 없구나 하는 마음이 생길까봐 걱정이예요."

 

 

시청 현관 앞 천막농성 6일차.
엄마들은 피켓과 유인물을 준비해 화정역광장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초등학교 앞 공장건설의 문제점을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우클렐레 공연이 진행되고 아이들도 노래를 곧잘 따라 부른다.
아이들은 화정역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웃음소리가 그칠 줄 모르고 엄마가 든 유인물을 함께 나누어주겠다며 받아들고는 어른 한사람 몫을 금새 해낸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사진과 유인물에 관심을 보이고 손피켓을 들고 찍는 공장반대인증샷도 함께 찍어주며 꼭 공장 못 짓게 하라고 당부도 잊지 않는다.

 

 

천막에 문구만 공장반대이지 화정역은 소풍 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듯 하다.

 

 

서정초 3학년 3반 조은빈은 리듬체조선생님이 꿈이다.
2학년 5반 표윤성은 꿈이 10가지가 넘지만 제일 먼저 탐험가를 꼽는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나쁜 공장싫어요." 라고 얘기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곳은 꿈을 잘 자라게 해줄 햇빛과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운동장이다.
꿈의 키를 자라게 해 줄 하늘과 눈을 들어 바라보면 항상 푸르른 강매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