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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톡 늬우스/기인 늬우스

오쉬 마을 음악회 열리다~

오쉬 마을 음악회 열리다~



행신동의 명소로 자리 잡은 문화복합 북카페 오늘은 쉬어야지가 문을 연지 1년이 되었다.
1년 전 개업 행사 없이 최진석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매달 유명 강사들을 초청해 주부 직장인들의 다양한 지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해 온 곳으로 유명하다. 북카페 오쉬(오늘은 쉬어야지의 줄임말)의 남영희 대표는 지혜공유협동조합의 운영위원이며 공간공유를 통해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방을 만들어 따뜻한 마을 공동체 복원을 꿈꾸고 있다.

1년 동안 오쉬의 성장을 응원해주고 도와주신 분들을 위한 감사의 뜻으로 헌정 음악회를 기획했다. 별다른 초청장 없이 같은 동네 이웃이라면 누구든 가을 밤 오쉬 무대를 통한 아름다운 음악에 취해보시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는데 일이 커져버렸다. 동네 섹스폰 동호회 몇군데는 경쟁이 붙을 정도^^ 오쉬 마을 음악회의 취지를 말씀드렸더니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넘쳐나는 게 아닌가...
높은 경쟁을 뚫고 음악회를 꾸며줄 연주자로 선정된 출연자로는 서정마을에 있는 MBC 섹스폰 연주회의 두 분.
햇빛 조기축구회 황은환 고문님 햇빛21단지 잎새바람 카페 사장님 부군이신 백운고 장군님(투스타출신)
행신동 하이마트 4거리 뒤 트럼펫 연습실을 이용하는 노사모 강민석 쎈돌님
2집 앨범을 얼마전에 발매하고 열정적인 공연을 하고 있는 김미정 재즈보컬리스트는 오쉬 쥔장과 초 중 동창이며 절친이라는 이유로,
초등학교 5학년 성유진양은 카페 오쉬에서 마신 레몬에이드와 분위기가 맘에 들어 바이올린독주를 연주해보겠다고 용기를 내줬다..
행신동 기타사랑 노래사랑 동호회의 19단지 김동순 24단지 이혜정 언니 10년이상 베테랑 연주자들. 이분들 외에 동굴밴드를 초청해보려 시도해보았지만 실패~!!를 빼면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다.
홍보를 위한 웹디자인은 오쉬 바리스타 이은영씨 남편의 재능기부로 멋진 현수막과 포스터로 제작했다. 미니 부페의 탄생비화는~
생전 처음 60줄의 김밥을 손수 싸봤다는 박은경 후배 오징어전을 70장 넘게 부쳐준 옆가게 해우지 사장님 떡이 빠지면 안된다고 쭌인테리어 사장님의 기부 오쉬 건물주께서 보내오신 포도 오쉬 초대 바리스타이며 창립 맴버 김은선 언니의 대추방울토마토 멀리 부천시민사회 황인오 대표님이 하사하신 독주까지... 조촐한 다과상이 호텔식 뷔페 부럽지 않은 잔칫상이 되어버렸다.

9월 26일 저녁 8시부터 예정된 음악회 준비를 위해 오후 3시부터 오쉬 쥔장의 친구 재원이 멀리 분당에서 뛰어 와 주었다. 무대기획 매니져를 맡아주기엔 충분한 재원.ㅎ 실내 의자와 테이블을 카페 외부로 배치해서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머리를 굴렸다. 드레스 코드는 노란 리본달기(노란 리본은 이미 사흘전에 울동네 엄재선 이수진 박옥희 세 아낙의 손으로 제작완료)카페 외부에 노란 풍선으로 장식을 하려는데 예상치 않던 소나기가 한바탕 내리 퍼부었다. 아... 이일을 으째... 한숨 한번 쉬고 나니 동네를 깨끗하게 청소해준 고마운 비 하늘까지 도와준^^ ㅎㅎ 카페 앞 즐비했던 차들이 빠져 주었고 노란 풍선을 달고 오쉬 마을 음악회 준비가 착착 진행되었다.
강민석 쎈돌님의 제안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첫 순서를 열었다. 오쉬 1주년 기념 음악회의 의미를 더 뜻깊게 해주었다.
가까이 동네 이웃들은 물론이고 고양 노사모 회원들 고동남아 회원들 오쉬 쥔장의 친언니 같은 김경희 시의원 이재준 도의원 문용식 위원장...100여 명의 축하객들이 함께 해준 마을 큰 잔치였다. 동네 이웃들의 재능기부와 참여
십시일반 감동 후불제 마을 잔치 북카페 오쉬의 음악회는 따뜻한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했다.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

문화복합 북카페 오쉬의 마을 공동체 만들기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행신톡 기고문~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20140928






글/사진 구절초(오쉬


주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