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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학교에서의 아주 특별한 결혼식 -손샘 장가 갑니다~

 불이학교에서의 아주 특별한 결혼식 

-불이학교 손샘 장가 갑니다~


지난 토요일(9월5일) 불이학교 넓고 푸른 잔디밭에서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서 “손샘”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신랑 손정원 샘과 신부 심윤희 샘이 그 주인공인데요.  토요일 불이학교의 변신된 모습에 모두들 깜짝 놀랐답니다. 


불이학교 3학년이 되면 다녀오는 한 달간의 해외평화여행 및 불이학교의 여행을 맡고 계신 손샘은 여행 뿐만 아니라 영어, 목공 수업으로도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신부 심윤희 선생님은 오랫동안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다가 현재는 직장을 다니시며 의정부에 있는 대안학교인 시소학교에서 자원봉사로 영어를 가르치고 계시는 분이세요.  

두 분은 외국인 친구로부터 ‘너랑 똑같은 사람이 있다’며 소개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두 분의 모습과 목소리가 많이 닮았던 것 같아요.  오랫동안 해외 
봉사활동으로 함께해왔기에 불이학교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야외 결혼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멋지게 진행되었답니다. 


아침부터 심심찮게 뿌리던 비로 해리포터 헤르미온느의 투명 유리돔의 마법이 필요했었는데, 다행이도 예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하늘이 맑게 개어 두 분을 축복해 주었답니다.

푸른 잔디밭과 하얀 파라솔 그리고 붉고 노란 꽃들이 별처럼 수놓여진 불이학교 마당은 도시의 한 부분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간이었습니다.

주례 선생님의 주례사가 끝나고 신랑신부측이 정성껏 마련한 푸짐한 음식을 들면서 학생들의 축하공연 무대가 이어졌는데요. 결혼식을 디너파티처럼 하고 싶었다는 신랑, 신부의 꿈과 두 분을 위해 무언가 해드리고 싶다는 불이학교 학생들의 마음이 만나서 만들어낸 신나고 즐거운 결혼식이었습니다.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축하공연을 해준 장이세군(1기 졸업,19)과, 귀여운 춤을 선보인 3학년 친구들, 신랑의 가면을 쓰고 나와 ‘너 밖에 안보여’를 개사해 부르며 춤을 춘 4학년 친구들, 그리고 시소학교 친구의 축시까지 보석처럼 빛나는 한 순간 한 순간 이었습니다.

 

 2015년 9월6일 불이학교 메아리. 하니.



불이학교(http://www.burischool.org)는 고양시에 위치한 미인가 중고등대안학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