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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칼럼/초보엄마의 안전한 식탁 차리기

초보엄마의 안전한 식탁 차리기 2편 - GMO

초보엄마의 안전한 식탁 차리기 2

알면 알수록 피하기 어려운 GMO알수록 피하기 어려운 GMO에 대해서




우리 모르게 식탁을 점령한 GMO 식품들

식용 유전자 변형 생물체GMO라고 부른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물건은 거의 GMO라고 보면 된다. , 옥수수, 토마토, 감자 등 다양한 품목의 GMO 식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콩기름, 카놀라유 등 정제유와 두부, 유부, 된장, 간장, 두유, 팝콘, 콘프레이크, 물엿, 올리고당, 감자칩, 토마토 케찹과 같은 가공식품들(원산지가 수입산으로 표기된 것들)GMO로 의심된다. 거기다 GMO 옥수수로 만든 사료를 먹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까지. GMO가 안 들어간 식품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무슨 근거로 이런 협박(?)과 같은 말을 하는 거냐고 되묻는다면, 한국은 세계 2위의 GMO 수입 국가이다. 매년 800톤에 달하는 GMO 식품들이 다 어디로 갈까?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유기농 제품을 제외하고 시중에서 판매중인 식용유와 간장, 전분당의 대부분이 GMO가 원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GMO는 왜 위험한가?

쥐를 이용한 수많은 GMO 안전성 실험 결과, 장기손상, 뇌손상, 불임, 사산 등 모두 위험천만한 결과를 낳았으며 혈청을 이용한 인체 알러지 반응 실험 결과 역시 매우 불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인도 전역에 심어진 GMO면화를 먹고 죽은 양은 헤아릴 수 없으며, 종자 값과 제초제 값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한 농민만 해도 믿을 수 없는 숫자라고 한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한때 GMO를 재배했다가 그 폐해가 심각함을 깨닫고 재배 금지는 물론 수입 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거기다 GMO 역시 방사능과 마찬가지로 남성보다 여성이, 어른들보다 아이들에게 더 위험하다. 여성들은, 특히 어린 여자아이들은 절대로 GMO 두부, 콩나물, 두유 등을 먹어서는 안 된다. 2세로 가면 자폐증과 불임증이 나타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 변형과 품종개량은 어떻게 다른가

유전자 변형(재조합)과 품종개량을 동일시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가 지금 먹는 쌀, 밀 등은 우리 조상들이 먹던 것과 맛도 형태도 조금 다르다. 특히 현대에 와서는 국가에서 품종을 직접 관리하고 개량하여 농민들에게 새 품종을 나누어주기도 한다. 그 결과 훨씬 많은 양의 곡식을 수확할 수 있게 되었다.

 

유전자 변형 또한 원하는 특성을 나타내는 품종의 작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새로운 형질을 도입하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두 방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안전성이다. 품종개량은 수십 대, 수백 대의 세대를 통해 인간에게 맞는 방식으로 내려져왔지만, 유전자 변형은 이제 막 시작된 새로운 방식이다.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 세대 이후의 결과만 조금, 그것도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나타날 뿐이다.

 

식품 포장지를 자세히 읽자

Non GMOGMO Free의 차이는 뭘까? Non GMO3%이하로 GMO원료가 표함된 식품을 말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표기를 꼭 하지 않아도 된다. 관련법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산 작물은 GMO작물을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산 작물들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보통 농약을 많이 뿌리기 때문에 유기농이나 저농약, 무농약 등 친환경으로 재배되었다고 인증된 상품들만이 안전하다. 밥상 한 번 차리려다 눈 빠지는 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GMO 식품 표시가 의무화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유전자변형 DNA 또는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 식품, 즉 최종제품에 GMO 성분이 존재하지 않는 간장, 식용유, 당류 등과 같은 식품에 대해서는 GMO 표시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 수입되는 GMO , 옥수수, 카놀라의 대부분이 식용유, 간장, 전분당(물엿, 올리고당) 원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이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원료 함량 5순위 내에 GMO가 포함되지 않은 식품 역시 표시가 면제된다. 그래서 빵, 과자, 음료수 등 전분 함유식품, 두유, 이유식, 소시지 등 콩단백질 함유식품에 GMO 표시가 없을 수 있다.

 

우리는 안전한 식품을 먹을 권리가 있다

GMO 식품의 유해성이 세계 각국에서 속속 보고되고 있는 지금, 한국만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위험한 실험을 하려 한다. GMO를 만든 다국적기업 몬산토가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대기업, 대학 등에 로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 뭘 먹고 살아야 하나 한숨만이 나오는 지금, 우리는 안전한 식품을 먹을 권리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식약처에 GMO 원료 표시 의무화를 요구하는 민원을 넣고, GMO 원료를 사용하는 식품 불매운동,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땅에서 나는 곡식, 채소, 과일을 먹는 것이다. 지난 글에 이어 다시 말하지만, 변화는 내 가족의 식탁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밥상을 바꾸는 일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초보엄마의 안전한 식탁 차리기 3편은 환경호르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0150304 진수엄마 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