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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톡 늬우스/짧은 늬우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합니다.

 

 

 

2015년 05월, 노동당 당원들이 목소리를 낸 인증샷은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입니다.

 

기어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이하 서문도로)를 만들겠다고 14일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그간 국사봉 및 자연훼손 문제, 교통체증문제 등 서문도로 국책사업에 대한 문제제기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었는데, 올해 7월부터는 첫 삽을 뜨겠다는 보도자료들이 배포되었습니다.

 

정부는 서문도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크게 3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민자활성화를 위해서, 남북 경협과 통일대비를 위해서 그리고 통행시간 단축을 위해서. 하지만, 2011년부터 구성된 서울문산민자고속도로 고양시 반대대책위’(이하 반대대책위)에서는 1. 서삼릉 등 문화재 훼손의 문제, 2. 통행시간 단축이 아닌 예상되는 교통체증문제, 3. 고양시민들과 인근 지역 시민들이 이용하는 국사봉 등의 녹지훼손문제 4.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국책사업을 민간투자로 진행하여 30년간 민간에서 이익을 가져가기 위해 높은 통행료를 내게 될 것 등의 이유로 서문도로 건설을 반대해왔습니다.

 

특히나 서문도로 건설로 인한 어떤 혜택도 기대할 수 없는 고양시는 7대사안을 해결하라는 입장을 밝히며 국토부, 민간사업자와 7차례 협의회의를 거쳤지만 실제로 해결과제들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민원 등이 일부 해소가 되었다며 서둘러 서문도로를 건설하려고 합니다. 서문도로와 연결될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의 경우에는 현재 사업추진계획도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문도로 건설을 전혀 서두를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두르고 있기에 더욱 의아합니다.

 

국토부 의견제출 마지막 날이었던 3 18, 서문도로 반대대책위는 고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현재의 도로만 잘 활용해도 교통체증 등의 문제가 없다는 것, 세계문화유산인 서삼릉 훼손 등에 대해서는 파악이 미비하다는 점, 도로건설로 인해 고양시민을 지역적으로 양분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점 등의 의견을 담은 기자회견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어이 정부는 서문도로 건설을 하겠다며 선포했습니다.

노동당 고양파주당협은 서울문산민자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며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덧:-)인증샷에 나온 이야기

 

*나는 국사봉 훼손, 자연파괴 때문에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합니다.

*나는 자전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합니다

: 이 분은 평소 라이딩을 즐기는 분으로, 서문도로가 지어질 예정인 곳도 라이딩 장소로 사랑하는 분이다.

*나는 자연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합니다.

*나는 국가가 마땅히 건설하여야 하지만 자꾸 민자로 하고 자연을 훼손하기 때문에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합니다.

*나는 서삼릉(유네스코 문화재)를 지키고 싶기 때문에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합니다.

*나는 최인엽 때문에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합니다.

: 올해 3월까지 서울문산민자고속도로 반대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최인엽 당원이 최근 귀향했습니다. 그 분을 그리워하는 어떤 분은 이런 인증샷을 남기기도..^^

*나는 토건족이 배부르는 거 보기 싫기 때문에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합니다.

: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서문도로, 결국 이 공사로 인해 혜택을 받는 사람은 땅주인과 민자사업자이지 않을까?

 

글, 사진/ 코알라(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