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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칼럼/in교사, 교사 속마음 디비기

[in교사] 부모 안 바뀌는데 내가 바꿀 수 있을까???

[in교사] 부모가 안 바뀌는데 내가 아이를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소위 '문제아'라 불리는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고민과 스트레스가 가장 컸습니다.

한 반에 꼭 한 두 명 있기 마련인데... 가장 기억 나는 아이는, 아버지는 폭력을 휘두르고 어머니는 감싸주느라 아이에겐 무시의 대상이고... 교사로서 타이르고 상담을 해보아도 변하지 않으며 반항을 일삼았어요. 부모와 상담을 요청했으나 엄마는 달라질 게 없다며 오질 않으시고, 아버지에게는 절대 알리지 말라하시니... 혼자 끙끙 앓았네요.

이 아이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격무, 수업 준비, 수업, 담임 업무, 상담에도 힘을 쏟아야하니 참 힘들더라고요. 보통 이 아이들은 담임의 몫인데... 언젠가 '이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 교사의 도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리 애를 써도  다른 환경이 바뀌지 않으니 달라지지 않고, 오로지 담임만이 책임을 져야하니 그 스트레스가 참 컸습니다. 


20141203 글 : 중학교 교사


행신톡 'in교사, 교사의 속마음 디비기' 칼럼입니다. 이 칼럼에서는, 풀고 싶어도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 공교육 이야길 해봅니다. 그 상황의 중심에 서있는 '교사'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두 세 줄의 짧은 메모부터 사진 한 장, 풀리지 않는 어려운 고민들까지 있는 그대로 들려주세요. 글은 완전 익명을 전제로 올립니다. 학교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 깨굴에게 연락주세요. OlO-5l85-4l55 더 자세한 칼럼 소개는 http://hstalk.tistory.com/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