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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칼럼/동네 기상학자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

[뜬구름 이야기] 꼬리달린 비행기, 꼬리 안달린 비행기? 비행기가 지나간 하늘에 남는 기다란 꼬리. 일명, ‘비행운’이라 부르는 구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전 학부생 시절에 비행운을 처음 봤을 때, 잽싸게 사진을 찍어서 기상청에서 매 년 주최하는 기상사진전에 냈다가 그만 똑 떨어진 아픈 기억이 있다. 사진 인화비도 못 건졌다고 애석해했지만, 비행운이 생기는 원리에 신기해하며 학구열에 불을 붙이던 기억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 비행운은 비행기 연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수증기 때문에 생긴다. 석탄, 석유 같은 탄소 연료가 연소(즉, 산소와 결합)하면 이산화탄소와 물을 만들게 되는데, 석탄, 석유 (CH 뭐시기...) +O2 ==> 에너지 + H2O + CO2 이 때 배출되는 수증기 형태의 물이 상공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물방울로 엉겨붙어 생기는 .. 더보기
[뜬구름이야기] 가을 하늘은 왜??? 동네 기상학자의 뜬구름 잡는 두 번째 이야기. 가을이면 주변에서 이런 증상들을 호소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다. 물론 필자를 포함해서...^^; "아~ 날씨 쥑이네~ 놀러가고파~~" 그래서 준비한 뜬구름 잡는 이야기의 두 번째 주제. "가을 하늘은 왜??? 유독 높고 파랄까?" 사실 이번 주제는 행신톡 독자께서 제보해주신 질문이기도 하다. ^^ 파~랗고 파~랗고 파~란 가을 하늘 +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아침 반달 (출처: 고양우리학교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kywoori/6001 ) 가을 하늘 이야기에 앞서 하늘이 파란 이유부터 알아보자. 햇빛이 비치면 공기층에 부딪치면서 산란이 되는데, 이 때 파장이 짧은 파란색 계통의 색깔이 먼저 흩어진다. 파란색이 흩어지고 남은 .. 더보기
우리 동네 기상학자의 뜬 구름 잡는 이야기 부산한 출근길. 화~~~창한 가을 하늘에 걸린 구름 조각이 운전하려던 차를 멈추고, 기어이 카메라를 들이대게 붙든다. 남들과 똑같이 "와~ 멋지다~~"로 시작된 감상평이지만, 이내 직업병이 도지면서 "저게 왜 생겼지?", "동네 사람들도 이런 걸 궁금해할까?"로 곁가지를 치다가 "행신톡 칼럼으로??"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궁금해할랑가는 몰겠지만...;;; 일단 저지르고 본다. 우리 동네 기상학자가 들려주는 . 사진 속에서와 같은 물결 모양의 구름은 공기가 위아래로 출렁일 때 만들어진다.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면 수면이 일렁이는 것처럼... 요렇게.. => 쪼매 전문적인 용어로, "중력파"라고 한다. 공기층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파동 운동을 할 때, 위로 올라갈 때 구름이 생기고 (위로 올라갈수록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