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봄날은 온다> 뺀드 첫 모임에서 조우한 이들은, 아편의 끈질긴 탐문으로, 푸우의 오빠와 아편이 학창시절 동창임이 드러났다. 아편은 푸우를 처음 본 날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나요?'라는 왠지 작업 멘트 비슷한 뻐꾸기를 날렸고 푸우는 실실 웃어 넘겼다. 하지만 아편은 포기하지 않고, 어제(8월 17일) 있었던 <봄날은 온다> 뺀드 연습이 끝난 후 카톡을 통해 푸우의 성이 '홍'이 아니냐고 또 들이댄 것... 푸우는 (아마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황'인데요~ 글구 제가 정원섭, 현주엽, 송청식을 닮아서 어디서 많이 봤다는 사람들 많아요~'라는 멘트를 날리며 그 순간을 넘어가려 했다. 포기할 만도 한 순간, 아편은 특유의 자만감(? 자신감?)으로 다시 한 번 '혹시 여의도랑 뭔 관계가 있나요?'라며 정곡을 찌른 것... 여의도 초/중/고교를 나온 푸우는 그제서야 푸우는 자신의 오빠 이름을 대며 아편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알고보니 아편은 푸우의 오빠와 보이스카웃 활동도 같이 한 피로 맺은 관계였던 것... 푸우는 이에 되지도 않는 부끄러움을 떨며 '아편 오빵~~~' 했다...
행신톡은 우선 이들의 상봉을 축하하며 특히 이들의 상봉을 이루어 준 <봄날은 온다> 뺀드에 감사하는 바이다.
이러한 행신동에서의 상봉은 이전에도 있어왔다. 특히, 기운센(고양우리학교 교사, 동기 멤버)과 토란(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 조합원, 고양우리학교 운영위원장)의 상봉이 인상적이다. 이들은 고양우리학교 교사 채용 면접 자리에서 눈물의 상봉 장면을 연출했는데, 마산에서 같이 학창시절을 보낸 동창이었던 것... 이때 토란은 '제가 좀 공부를 잘 해 유명해서, 저는 기운센을 잘 못 알아봤는데 저를 학창시절부터 알고 있던 기운센은 저를 한 번에 알아봤다'는 오바이트 나는 멘트를 날렸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편, <봄날은 온다> 뺀드는 9월 20일 '동굴, 추석 잔치'와 10월 9일 '고양파주 대안교육/공동육아 한마당' 공연을 목표로 피터지는 연습을 어제 시작했다. 이들의 연습 장면은 <봄날은 온다> 뺀드 까페(http://cafe.daum.net/bomnalband)에서 구경할 수 있다.
20140818 기사/사진 깨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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