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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칼럼/깨는 청소년들의 학교신문

[불이학교신문] 강사선생님 인터뷰(1) : 댄스쌤 엄혜숙! - 파워풀과 큐트를 동시에 소유 하고 계신 불이 댄스쌤! 과의 인터뷰 한판

불이학교에서 다양한 수업들을 진행해 주시는 강사선생님들!
불이학교에서 누릴수 있는 다양한 교육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매우 적은 강사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 강사선생님들이 존재하시기 때문이다.
불이학교 교육의 또다른 주역! 강사선생님 한분 한분의 이야기를 앞으로 불이학교 신문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예정이다.  



3년째 불이학교의 댄스 역사(?)를 함께 붙들어 주시고 계신, 본명 ‘엄혜숙’ 쌤. 학생들은 줄여서 친근하게 ‘엄쌤’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 선생님의 꿈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선생님이었다고 한다. 거의 매일 AFKN(영어만 나오는 미국방송)을 듣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으로 찾아가면서 스스로 영어독학을 했고, 중/고등 땐 밴드, 드럼에 빠져서 불나게 연습한 다음 대회도 많이 나가고 초청공연도 받았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그 꿈을 포기하게 되었고 스물두살 때 우연히 댄스를 처음 시작하셨다고 한다(내 생각보다 아주 늦게 시작하셔서 놀랐다).
그리곤 교육을 받아서 땀으로 1년 만에 댄스강사 자격증을 따셨고 6개월 동안 교생실습(학원 등 에서 가르치는 연습)을 하고난 뒤에 개인 댄스학원을 개원하셨다. 그 사이에도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계속 댄스학원을 운영하시면서 이 불이학교에도 오게 되셨다고 한다.






Q: 처음에 어떻게 불이학교를 알게 되었나요?
희준 학생이 다니던 JR댄스 아카데미 원장님 소개로 알게 되었어.

Q: 댄스 수업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삶의 활력! 그리고 미래 본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지.

Q: 불이 역사상 처음으로 댄스수업에 남학생들이 들어왔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파워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이 들어와서 좋고, 댄스는 여자들만 하는 스포츠로만 인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번에 남학생들이 들어와서 그 틀을 깨버린 것 같아 넘~좋아♡

Q: 불이학교의 장/단점을 꼽자 면요?
일단 좋은 점은 아이들이 밝고, 맑아. 초롱초롱. 그리고 가족 같은 편안함? 일반학교 보다 생각이나 행동도 자유로운 것 같아. 난 여기서 선생님들이 “하지 마”라는 말을 하는 걸 들은 적이 한번 도 없어. 뭐든 “해봐”,“네 생각이 좋은 것 같아, 그대로 움직여 봐” 하지. 선생님과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아.


Q: 안 좋은 점은요?
너~무 자유스러워서 규율을 잡기가 힘들어.

Q: 불이학교랑 일반학교 학생들 무엇이 다른가요?
음..일반학교는 교칙에 따라 행동이 제재 되지.

Q: 어떤 행동들이 제재 되나요?
‘복도에서 왼쪽으로 걷기’, ‘서로 인사하기’, ‘욕하지 말기’, ‘껌 씹지 말기’, ‘담배 피우지 말기···’ 이런 문구가 쓰여 있는 스티커들이 올라가는 계단마다 붙어 있어. 반면에 불이학교는 학생 생각을 존중 하는 것 같아.

Q: 쌤이 저희 나이 정도 때 못해봐서 가장 아쉽거나 후회되는 일이 있나요?
하고 싶었던 거 다 했는데...하하. 음... 여행! 여행을 많이 못 해봤어. 불이학교는 여행 많이 다니잖아.

Q: 마지막으로 댄스수업을 듣는 아이들이나, 혹은 불이학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그냥, 수업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어. 다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안 외워진다고 해서, 막 짜증부리고, ‘아, 나는 왜 안 되지’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수업을 즐기자!




                            인터뷰 정리 이하민, 최시은 기자, 사진 최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