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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톡 늬우스/기인 늬우스

아웃리치에서 어느 청소년이 하는 말 “아 그래도 사회가 밝은 느낌이네요...”

아웃리치에서 어느 청소년이 하는 말 “아 그래도 사회가 밝은 느낌이네요...”
2014년 11월 26일 저녁 8시 고양청소년창의센터네트워크 송년모임










- 십시일반 아웃리치 1년을 꾸려오다!

2011년부터 3년 동안에는 시 지원을 받으며 프로그램 운영을 해 오다가 2014년에는 지원 없이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아 정기적인 아웃리치(길거리에서 청소년 만나기)를 매월 셋째주 금요일 8시에 화정역 부근 근린공원에서 하고 있다

오늘은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한 해 마무리 하는 송년모임이 동굴(행신동 소재)에서 이루어졌다

동네 맛난 음식들을 모아서 소박하게 담아내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였다, 올해 고양청소년창의센터네트워크가 4주년이라고 하여, 양초 4개로 분위기를 살리면서, 그동안의 과정을 담은 사진 영상도 함께 감상을 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곁에 앉은 분들과 또는 모두 함께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나누며, 웃기도, 때론 진지해지기도 하면서, 사회자를 자청하신 무광님의 안내로 평가의 시간을 가진다, 모두가 하면서 형평성을 위하여 타이머(30초에서 1분으로 늘림)를 맞추어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무 이선홍(추진위원장) : 참 오래간다, 신기하다

마야 이미애(마을학교 운영위원장, 원년 간사) : 원년 멤버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도깨비 송기정 (드러머) : 1차 년도에 함께 사업을 함께 했었고, 그 이후로는 함께 하지 못하였으나, 오늘같은 자리에 함께 해서 좋다, 제일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2011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소년이 서울예대에 합격한 소식이었다, 이런 활동이 쉽지 않지만 준했으면 좋겠다

콩나물 박승현(콩나물 음악학원) : 아이들에게 이렇게 신경 쓰는 어른이 있다는 게 놀라웠었다, 아이들의 변화가 더디지만 보여서 뿌듯하다, 꾸준히 참여를 못해서 죄송하다

딸기 김헬레나(상담가) : 첫 해부터 관심 많았다, 다양한 공간에서 오시는 분들이 오는 게 신기하고 감동적이다

푸른 비야 김성광(들소리) : 인연이 스쳐가지 않고 오래갔으면....

시냇가 이승희(재미있는 느티나무 온 가족 도서관) : 청소년을 만나는 게 내가 더 행복한 시간이다, 이 아이들에게 기대는 것이기 때문에 만나는 기대에 행복하다

윤태경(국악문화 마루) : (안경을 머리에 올리고) 고민거리가 남게 되는 힘들지만 새로운 답안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장군 권오현(나눔연극 소풍) : 시작은 내 아이를 위한 것이었던 것이었는데, 내 아이가 성장한 이후에도 지금의 어른들이 지속성을 가질 수가 있을까? 가 궁금해진다, 중요한 문제인 듯하다,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이다.

샤인 이재범(샤인 음악학원) : 아직 부모가 아니지만, 정말 지속성이 중요하다에 공감한다, 처음에 이 자리에 와도 될까? 다소 염려스러웠었는데 오기 잘했다, 첫해에 도깨비만 믿고 프로그램 참여를 한 거였었으며, 잘 몰랐는데 오늘 와서 보니 프로그램 참여가 프라이드를 가져도 되는 것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보태겠다

황주 최진성(두드리는 기쁨 환타) : (타이머를 거부하며) 4년 중 3년을 함께 하였다 어떤 성과와 어떻게 될 지 의문이었지만 의미는 있었다.

3가지 감동을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첫 번째는 어느 청소년이 “이거(간식) 왜 주는 거예요?“ 라고 물었을 때 그냥 ”너희 같은 청소년들이 이거(소박한 간식이지만, 간식 이상의 의미가 있을 수 있음-장군 생각 보탬) 먹고 잘 먹고 잘 커라~“ 라고 답을 하니 그 청소년이 하는 말 “아 그래도 사회가 밝은 느낌이네요...” 청소년이 사회가 밝다라고 느끼고 말해주고 갔던 일이 감동적이었고, 두 번째는 어느 지나가는 아저씨가 만원을 기부하고 갔던 일(뒤풀이에서 이마에 붙이고 사진을 찍었었다는~), 세 번째는 음... 기억이 안나.... 그건 2차에서...

아! 생각났어요, 마음을 보태주는 것, 동네 빵집에서 빵을 기부해 주고, 상담해 주는 것 등등 여기저기서 보탬이 있을 것 같은 희망적인 것들이 모두 감동이었다.

무광 안광인(마을학교) : 10초면 충분하다고,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덧니를 들어내어 웃으며) 사랑해요~

<다녀가신 분들>

위니 최향숙(고양시작은도서관협의회), 고원(초기 창의센터 제안자), 아가페 홍연희(장애평생교육센터)

<못 오신 분들>

에밀리아 노정원(청소년 상담가), 보리 길정선(놀이하는 사람들)


20141130 글/이미지 : 톡기자 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