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행신동] 가라산공원에 어마무시한 철조망???
아이들을 비롯하여 행신동 주민들이 자주 찾는 가람초 뒤 가라산공원에 어마무시한 철조망이 공원 곳곳에 방치되어 있어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 철조망들은 실제로 주민들의 크고 작은 부상을 초래하고 있다.
평소 가라산공원을 즐겨 찾는 한 초등학생은 어제 이 철조망에 걸려 결국 팔에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에 가족들은 공원사무실을 항의 방문하여 '공원이 가입해 있는 보험에 신청서를 넣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이 위험한 철조망들은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민원을 넣은 고양우리학교 교사 구슬은, '산책로를 따라가면 많이 보이는데 굴러 떨어지면 죽음'이라며 '처음에는 저런 게 왜 공원에 있지 의아해했는데 계속 보니까 둔감해져서 잊어버렸다'고 했다. '최근에 철조망 교체로 색깔이 은색으로 두드러져 보여서 다시 주의를 하게 됐으나 결국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이 철조망들은 사람에게 뿐 아니라 길고양이 등 동물들에게도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사안인 만큼 철거를 포함한 근본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다음은 민원 전문이다.
저는 고양시에 있는 초등대안학교 교사입니다.
오늘 우리 학교 아이들이 가라산공원에 산책을 갔는데, 2학년 아이 하나가 노인정 위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비탈을 내려오다가 나비모양 날이 있는 철조망에 베어 팔을 9 바늘 꿰맸습니다.
가라산공원은 우리 학교 아이들이 2주에 한 번씩 산책을 가는 곳입니다. 우리 말고도 주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아이들이 생태 수업을 하러 자주 오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 왜 철조망이 있어야 할까요? 주위에 철조망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안내판이 없었고, 철조망 위로 나뭇잎이 쌓여 있어 위에서 잘 보이지 않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에 왜 철조망이 있어야 할까요? 가라산공원이 군사시설인가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가라산공원에 있는 철조망을 모두 없애주세요.
(제보 :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