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관 어린이박물관, 적자 24억 예상
입장료 5000원이 적정...“재정부담 줄이려면 수익률 높여야”
[1192호] 2014년 09월 26일 (금) 18:50:15 | 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
입장료 5000원이 적정
“재정부담 줄이려면 수익률 높여야”
‘고양시 어린이박물관’ 운영관리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26일 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 관계자들은 이용객 추정, 입장료 수준과 할인혜택, 세부 운영방안 등에 의견을 나눴다.
용역 보고를 맡은 박영완 한국경제행정연구원 본부장은 “연간 방문자 수는 61만6000명으로 추정 되며, 예상 수입은 입장료 5000원의 경우 1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운영주체에 대해서는 “고양시의 직접 운영이나 순수민간 단체의 운영보단, 공사나 재단 등의 시 출연기관을 통한 간접 운영이 전문성과 공익성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
보 고회 발표가 끝나자 관계자들이 여러 의견들을 냈다. 이재준 경기도의원은 “경기도의 여러 어린이박물관을 서로 연계해 기획전시과 체험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과, 입장 시 안전요원 역할을 하는 동반 어른의 입장료 할인은 꼭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반면 이경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은 “운영을 잘 할 수 있으려면 수익구조가 좋아야 한다”며 어른 할인에 반대 했다. 이어 “기획전시 등을 꾸준히 바꿔가며 해야 방문객의 수가 유지된다”며 “입장료와 할인혜택은 한 번 정해놓으면 쉽게 바꿀 수 없으니 처음 정할 때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비췄다. 수입구조가 좋아야 한다는 데에는 김혜련 시의원도 입장이 같았다. 김 의원은 “한해 관람객이 61만명이 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용객 추정 산출방법을 더 보수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고 자료에 따르면 2년 뒤 시의 재정지원이 24억원이나 필요하다고 돼 있는데 시가 이것을 감당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연간 어린이박물관은 46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되지만 수익은 입장료와 임대료를 포함해 22억원 정도로, 24억원의 적자는 시가 감당해야한다. 안태경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년에 수십만의 인원이 찾을 시설임에도 시설팀 직원으로 고작 3명을 책정했다”며 말이 안 되는 조직 안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최종 용역을 담당한 박영완 본부장은 “오늘 들은 여러 의견들을 취합해 조금 더 현실적이고 심도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덕양구 고양경찰서 옆에 들어설 어린이박물관은 2012년 9월 건립지로 최종 선정돼 도비 100억, 시비 130억원 등 총 2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어린이를 위한 대표 문화시설이 될 어린이박물관은 각 층에 기후변화, 물, 꽃, 건축, 애니메이션 등 10여 개의 전시주제가 각각의 체험아이템으로 나눠져 있어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식 박물관으로 운영된다. 올해 5월 착공해 내년 12월 개관한다. |
|
'행신톡 늬우스 > 짧은 늬우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중심생협에서 덕양매장 활동가 모집~ (0) | 2014.10.08 |
---|---|
[수다쟁이] 행신톡 수다쟁이를 모집합니다~ (0) | 2014.10.07 |
고양우리학교 간판 설치, 현판식 파티 열릴 수 있을까? (0) | 2014.09.30 |
성사천 오염??? 아이들 '악몽이다!'... (0) | 2014.09.24 |
행신동 시간을 파는 가게 (2) | 2014.09.24 |